안녕하세요!! 봉산입니다. 가장 최근에 작성한 '마켓컬리 출근에 대하여' 글을 끝으로 글을 올리고 싶어도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ㅠㅠ 왜냐... 운전면허 필기시험 준비를 했거든요!! 결과는 합격!!! 불합격했으면 쪽팔려서 글도 안 썼겠죵ㅎㅎ 그래서 오늘은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본 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도록 할게요.
시작하기 앞서
■ 목표하는 면허 종 및 시험 장소
저는 2종 보통을 목표로 면허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면서 트럭이나 버스를 운전할 경우가 많이 생길 것 같지 않아서 말이죠ㅎㅎ 시험은 도봉운전면허시험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제가 작성한 운전면허 포스팅은 2종 보통과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임을 미리 안내드립니다.
■(필기) 시험장 내 이동 동선 및 응시료
※아래 순서는 도봉운전면허시험장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시험장 내 이동동선
학과 시험(=필기시험)은 도로안전교육 → 신체검사의 순서를 마치고 이루어집니다.
1.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을 기준으로 안내 데스크에서 응시원서 작성표와 개인정보동의서를 받아 작성을 합니다.
2. 그 후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러 2층으로 ㄱㄱ (교육시간 약 1시간 소요)
3. 교육이 끝나면 신체검사를 하러 다시 지하 1층으로 내려갑니다. (검사시간 약 5분 소요)
4. 신체검사까지 마친 후 학과 접수라고 적힌 창구에 가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다가 순서가 되면 응시료를 납부하고 다시 2층으로 갑니다.
5. 시험이 끝나면 응시원서를 가방에 잘 넣고 집에 가면 됩니다. (응시원서는 도로주행을 통과하는 그날까지 잘 보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응시료
- 교통안전교육(온라인 접수) : 무료
- 신체검사
1종 대형면허 / 건설기계 / 특수면허 ☞ 7,000원
1종 보통면허 / 2종 보통면허 / 2종 소형면허 / 원동기 면허 ☞ 6,000원
- PC학과시험(현장 접수) : 10,000원(원동기 8,000원)
준비물
사진 3매, 신분증, 카드나 현금, L자 파일(응시원서 보관용)
참고사항
1. 교통안전교육은 일찍 신청할 것!
제가 신청했던 시기는 딱 대학생들이 방학을 만끽하고, 고3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나서 자유를 만끽하고 있던 2월이었습니다. 무슨 말할지 대충 감이 오시죠?? 인터넷 접수만 가능한 교통안전교육은 어어ㅓㅓ엄청 일찍 마감이 된답니다. 그래서 서둘러서 신청을 해두셔야 해요. 한 회차당 정원이 20명이니 20명 안에 들어보도록 합시당~~ 그리고 다른 회차가 마감되지 않았다면 교육시간 변경도 언제나 가능하답니다!!
2. 사진 3장 이상 가져갈 것!
사진 3장이 필요하지만 응시원서에 사용하는 것은 2장! 나머지 한 장은 후에 도로주행까지 합격하면 운전면허증 발급할 때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Hoxy 모르니까 사진 넉넉하게 가져가세요... 물풀로 붙이는 거라 잘못 붙였다가 사진 속 제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는 기적을 마주할 수 있거든요ㅎㅎ
3. 카드 결제 가능!
신체검사 및 학과시험 결제 시 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현금도 당연히 가능!!
4. 원서 보관용 파일
학과 시험까지 마치면 응시원서만이 남게 될 텐데요, 그건 여러분들의 수험표와도 같아서 잘 보관하셨다가 기능, 도로주행 때까지 항상 가지고 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겨지지 않게 L자 파일 하나 준비해주세요!!
5. 학과시험 시작과 끝!
학과시험은 수능처럼 함께 시험 보는 사람들이 몇 시에 땡 하고 시험을 시작했다가 땡하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좌석 배치받고 40분 동안 40문제를 먼저 다 풀고 점수 확인까지 끝나면 집에 가시면 됩니다. 먼저 끝났다고 다른 사람들 다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 집에 못 갑니다. 뒷사람들이 시험 보러 계속 쭉쭉 들어오거든요!!
6. 학과시험 합격 기준
1종은 70점 이상, 2종은 60점 이상이 되면 학과시험에 합격한답니다. 하지만 불합격할 경우도 있잖아요? 그럴 경우 다음날 다시 재응시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번에 붙도록 합시다!!
+) 추가
학과시험과 신체검사의 경우 현장 접수로 진행됩니다. 이점 참고해주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운전면허 필기 합격 ssul을 풀어보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21년 1월 3일.
저의 알바 메이트 석가모니에게 운전면허 준비 안 할 거냐는 톡이 왔습니다. 저도 당시 생각만 있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딱 거기까지^^
이후 면허를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날짜라도 잡아야 공부할 것 같아서 2월 25일로 운전면허 교통안전교육 날짜를 잡고 교통안전교육이 이루어지는 그날, 학과 시험까지 한방에 끝내기로 계획을 세웠죠.
(사실 2월 25일 전에 잡았는데 사정이 생겨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그렇게 점점 시험 날짜가 다가오자 필기시험을 만만히 본 저희는 필기 못 따면 바보라고 키득거리며 톡을 주고받았습니다.
버뜨 저 말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큰일 났음을 직감한 봉산.
문제 풀었는데 63점이 말이 됩니까??
턱걸이로 간신히 합격선이 나와버림...
공부 the love게 안 한 티 팍팍 나더라고요ㅎㅎ
근데 그건 석가모니도 마찬가지. 사람은 항상 문제 앞에서 한없이 작아집니다...
저 말을 진짜 왜 했는지...
끝으로 갈수록 저희는 필기에 합격하는 목적보다는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 공부했습니다.
자주 틀리는 유형이라도 다 보려고 새벽 3시에 자서 10시에 석가모니를 만나러 갔습니다.
준비가 쵸큼 늦어서 헐레벌떡 우다닫ㄷㄷ 뛰어갔네요ㅋㅋㅋㅋㅋ
가는 내내 저희는 약속이라도 한 듯 닥치고 필기 문제만 풀었습니다.
똥줄 지대로 탔습죠.
지하철에서 처음으로 89점 찍어서 이게 실제 점수였으면 하고 입맛만 다셨습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이 보이고, 도로주행 떠나는 연습차량도 보이자 더 두근거리는 심장!!
들어가서 안내 데스크에서 응시원서랑 개인정보제공동의서 받아서 작성했습니다.
석가모니는 11시 교육을 들으러 떠나고 저는 홀로 2층에 남아 모의시험 문제를 풀었습니다.
아닠ㅋㅋㅋㅋ 왜 풀면 풀수록 자꾸 점수가 떨어지죠??
짱나게 진짜;;
기분 나빠서 76점을 끝으로 문제 또 안 풀었습니다.
그렇게 떨어지는 점수를 보며 현타를 맞다가 교통안전교육이 끝난 석가모니와 함께 지하로 내려가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신체검사 수수료는 요렇게!
저는 2종 보통이라 6천 원 결제했어요.
초록색 밥주걱으로 한쪽 눈 가리고 시력을 측정했습니다.
주걱으로 뺨 맞은 흥부의 기분을 왠지 알 것 같았...
신체검사라 해서 몸무게 재고 폐 찍고 하는 게 아니라 시력만 측정하는 겁니다.
색맹이나 치매 등에 관한 내용은 자가 문진표로 작성해서 별도로 검사하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1층으로 돌아와서 시험 접수라고 적힌 창구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렸다가 학과 시험(=필기시험) 접수를 했습니다.
저랑 석가모니는 대기번호 2251, 2252번이 나왔어요.
2천대 번호라니 ㅎㄷㄷ
다들 부릉이를 끌고 다니고 싶나 봐요.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기특한 석가모니가 발렌타인데이 겸 파이팅하라고 건네준 초콜릿의 화보를 찍었습니다. 아... 눈물의 발렌타인데이
저희가 시험을 접수한 시각이 12시 15분이어서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3시까지는 시험을 볼 수 없었기에 13시 이후로 실시되는 시험으로 접수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불안한 마음에 정말 마지막으로 2층에서 시험 문제 풀었습니다.
다시금 85점 나오더라고요...
석가모니는 흙흙 드디어 60점대!!
13시가 되어 입장을 하였고, 혹시 모를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핸드폰은 전원을 꺼서 배정받은 좌석 모니터 뒤에 놓인 플라스틱 바구니에 넣어둡니다.
두구두구~ 심장 엄청 빨리 뛰었습니다.
14분 만에 40문제 올클하고 점수를 확인하는데 어후흐ㅡㅎ아험하 89점!!!
아! 말이 씨가 된다고 노원역에서 간절히 바랬던 모의고사 점수가 제 점수가 되었답니다.
저는 먼저 끝나서 밖에 나와 석가모니를 기다리는데 이 녀석이 안 나오더라고요...
순간 온갖 생각이 들면서 이 친구가 제발 하하호호하면서 나오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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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합격했습니다ㅠㅠ
석가모니는 모의고사 때보다 점수가 올랐다고 합니다.
아후 손 떨려가지고 암튼 그렇게 응시원서 종이 흔들며 저희 동네로 컴백!
그리고 아직 차를 뽑을 수 없는 저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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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뽑았습니다.ㅋㅋㅋㅋ
뉴스에서 혈액이 부족하다고 헌혈 참여 부탁한다고 해서 이참에 사회에 기여 좀 했습니다.
헌혈 기념품도 8천 원 기부권으로 선택했답니다.
돈이 없어 밥 굶는 사람이 줄어들기를 바라면서요ㅎㅎ
피 뽑고 당 보충 겸 합격 축하 선물로 석가모니에게 음료수를 쐈습니다.
석가모니야 소리 질뤄ㅓㅓㅓ
지금은 헌혈하고 받은 피의 빠다코코낫 먹으면서 글 쓰고 있떠염~
이제 운전면허 실기만 남았네요!! 하지만 3월부터 개강이라 종강하고 7월 이후에 본격적인 기능이랑 도로주행 준비에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그때도 석가모니와 함께 한방에 붙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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