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봉산씨/요리라 쓰고 음쓰라 읽는

발렌타인데이 기념 초콜릿 만들기

봉산 2021. 2. 17. 02:40

안녕하세요!! 봉산입니다.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입니다. 저와 크게 상관있는 날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저를 위해주는 '그'를 위해 제에발 일 벌이지 말고 가만히 좀 있으면 안 되겠냐는 어머니의 간청을 뒤로하고 초콜릿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준비물

초콜릿 만들기 세트

비커 및 컵 3개

수저 3개

 

오늘은 초코칩 쿠키 만들 때와 다르게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이 없습니다.

훗, 30분 정도 걸린다는데 초콜릿 쯤이야 아무리 똥손이라도 누워서 껌 씹기 아니겠습니까??

 

 

이미 브레드 가든 초콜릿 만들기 세트에 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

1. 초콜릿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20~30초 간격으로 녹인다.

(반드시 2~30초가 끝날 때마다 저어가며 초콜릿의 녹은 정도를 확인한다.)

2. 녹은 초콜릿은 수저를 이용해 몰드에 붓는다.

3. 냉장고나 겨울철 베란다처럼 서늘한 곳에서 초콜릿을 굳힌다.

4. 초코펜을 이용하여 초콜릿을 장식한다.

 

확실히 간단하죠?? 난이도도 엄청 낮아요.

 

 

초코칩쿠키믹스 때를 떠올리며 이번에야 말로 실수하지 않고 뜯겠ㅇ...

 

 

후훗. 좋아, 반대쪽이 남았나 그렇다면 한 번에 뜯어 주ㅁ...

 

 

까불지 말고 그냥 뜯어줍니다.

 

 

상자를 열면 이렇게 초콜릿 세트가 나옵니다!!

 

 

공장에서 어련히 몰드를 소독했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물로 한 번 닦아줬습니다.

 

 

첫 빠따는 딸기맛 초콜릿입니다. 분홍분홍한 것이 아주 때깔이 곱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봉산은 앞으로 일어날 비극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 스타트!!

 

 

아직 다 안 녹아서 저어보지 않고 1분 정도 더 돌렸습니다. 그 결과...

 

 

아하하하ㅠㅠ 저는 딸기맛 초콜릿을 잃었습니다. 홀라당 타버렸네요.

아까 초콜릿쯤은 껌이라고 한 조봉산 어디 갔나요??

내 손은 그냥 똥손이 아니라 설사똥손이었어;;

 

 

하지만 조봉산은 포기하지 않아!! 예전에 마카롱 필링 만든다고 사놓았던 초콜릿이 있었어요.

그걸 이용하면!!

 

 

^^;;

누가 냉장고에 유물을 넣어두었는가?

 

 

이번에는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 간격으로 꺼내서 저어가며 초콜릿을 녹였어요.

그렇게 하니 아주 제대로 나오더라고요!! 태우지 않았어요ㅠㅠ

 

 

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ㅠ 드디어 몰드에 부었습니다.

 

 

마지막! 화이트 초콜릿입니다. 다른 초콜릿보다 양이 훨씬 많았아요.

 

 

짠! 이제 몰드에 부었으니 추운 베란다에 두고 굳을 때까지 기다리면 끝~

그동안 저는 설거지를 했습니다.

 

- 설거지 팁 -

따뜻한 물을 붓고 수세미로 쓱싹 닦아주고 세제로 퐁퐁 다시 닦으면 된답니다~

초콜릿을 담았던 컵이나 비커를 그대로 방치할 시 초콜릿이 굳어 닦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알았나고요? 글쎄요,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요^^

그렇다고 물에 불린다고 찬물 벌컥 넣어버리면 초콜릿이 물속에서 더욱 빨리 굳어버립니다. 이것도 어떻게 알았을까요??

 

 

 

우여곡절 끝에 초콜릿이 나왔습니다!!

저 하트는 블로그 구독자 분들과 방문자 분들에게 드리는 저의 마음이랄까~

 

 

초콜릿이 뭔가 밋밋하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It's 촤쿼풴~~

 

단단한 초코펜은 50도 이하의 물에 5분 이상 담갔다가 빼면 된다네요.

 

 

그러면 아주 말캉한 초코펜이 나옵니다.

 

 

※주의※

저는 사진을 찍기 위해 초코펜을 눌러본 것입니다.

저처럼 콱 눌렀다가는 초코펜의 홍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또 어떤 표정을 그릴까 고민하는 사이 초코펜이 굳어버리는 불상사가!!

초코펜은 여러분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초코펜을 이용해서 동물 친구들에게 왕관과 리본을 붙여주고

 

 

- 블로그 번창하게 해주세요 -

글씨도 적고

 

 

얼굴도 그리고

 

 

덕질도 하고♪

 

 

짠~ 저기에 분홍색까지 있었으면 완벽했는데... 흙흙

 

 

이제 그가 기다리고 있는 방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끼이익

 

 

으앗

 

 

그의 환상적인 모습은 너무나 눈이 부셨습니다.

그는 바로

 

.

.

.

.

.

 

응^^ 2D 모니터 남친들

 

저어... 화랑분들... 입에 맞을지는 모르겠네요. 한 점 잡숴보세요. 제 성의니까

특히 연제랑은 꼭꼭 씹어서 맘껏 드세요.

 

 

아! 이쪽은 저와 올해로 6년째 되는 구운몽 8선남즈입니다.

부디 이 초콜릿이 그대들에게 닿기를 뇸뇸~

 

 


 

 

이상 이마트에서 산 5800원짜리 초콜릿 만들기 세트였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페레로 로쉐를 사 먹겠어!

 

 

Aㅏ... 옆구리 시리네. 전기장판 틀어야지. 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