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가장한 영업/게임

게임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전체 리뷰

봉산 2021. 1. 17. 02:10

 저는 사실... 수능을 두 번 봤습니다.(정확히는 반수였습니다ㅎㅎ) 저의 두 번째 수능은 2020년 12월 3일에 치러졌는데요, 코로나라는 악재가 겹쳐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너모너모 힘들었습니다ㅠㅠ 그래도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게임  '이 오면 이 피고'(줄여서 봄꽃)를 플레이 할 생각 덕분이었습니다.ㅎㅎ

 

▲ '봄이 오면 꽃이 피고' 공식 이미지

 

 

 봄꽃은 '구운몽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에 이어 저의 두 번째 미연시였답니다.(참고로 봄꽃은 PC게임입니다!!) 유튭에서 PV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봄꽃은 아주 매력 그 자체였습니다. 그 어느 누가 신라시대 배경화랑이 나오는 게임을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꽈!!! 용돈 쪼개서 텀블벅에서 화랑판 사고 무려 4년의 기다림을 지나 작년 9월에 띵똥~ 게임 본판이 집에 도착했답니다. 하지만 바로 플레이할 수 업써ㅠ^ㅠ 반수생의 비애란... 그래서 수능이 끝난 12월에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본 리뷰는 반수생이었던 봉산이 자신처럼 수능을 2번 본 주인공 새봄에게 심각하게 과몰입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스압 방지를 위해 접은 글로 작성했습니다!※

 

1.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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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의 간단한 시놉시스는 이러합니다.

 재수 성공 후 대학교 입학식에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주인공 새봄이는 몸과 영혼이 분리된 중에 남모라는 귀신을 만나게 됩니다.

 

 남모는 새봄이가 전생에 준정이라 불리던 원화였고, 같은 원화였던 자신을 질투해 죽였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1400여년 전 신라로 거슬러가 자신의 성불을 도와주면 그 대가로 영혼을 몸으로 쑝~ 돌려놓겠다는 제안을 하는데요,

 

 새봄이는 콜! 하고 제안을 받아들이고 눈을 떠보니 신라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새봄이는 우리 잘생긴 8명의 화랑과 수련을 하며 남모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찾아갑니다.

 

 남모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찾는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시피 여성향 추리 연애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하지만 전... 그냥 화랑들이랑 올타임 연애만 하는 게임인 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게임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당황스럽더군요. 하하;; 추리물에 연애를 곁들인 느낌?이랄까. 기대했던 것만큼 연애 분량이 많지는 않았어요. 연애가 7, 추리가 3 정도의 비율로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명탐정 코난처럼 추리물도 좋아해서 가슴 졸이며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2. 등장인물

등장인물 소개는 제가 따로 작성해 놓았으니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감상하시면 됩니다!!!

 

 ▶▶ CLICK! 게임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캐릭터 소개

 

게임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캐릭터 소개

여러분!! 이래서 피드백이 중요합니다ㅏㅏ 글쎄 제가 봄꽃 게임 리뷰에 캐릭터 소개를 빼먹었지 뭡니까!!!! 제 친구 펭귄이 캐릭터 소개 좀 넣어달라고 해서 지금 바로 포스팅 들어갑니다!! 봄꽃

baritalchum.tistory.com

 

 

3. 플레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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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플레이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하고 싶은 수련 아무거나 누르고 만나고 싶은 화랑 아무나 막 눌렀다가 일편단심 엔딩이 뜨지 뭡니까. 허...이것 참...

- 뼈 맞아서 순살되어버린 이야기~☆ -

 그래서 빨리 화랑들의 엔딩을 다 보고 싶어 공략법을 찾아보며 플레이 했답니다.ㅠㅠ

 공통 루트가 진행되면 경합을 위한 수련 연습을 진행하게 됩니다. 1월 경합은 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1월 경합 이후 경합에서 지게 된다면 바로 배.드.엔.딩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2월부터 경합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8개의 과목 중 5과목의 꽃을 한 단계씩 차근차근 채워야 합니다. 8과목 중 5과목만 이기면 경합에서 승리하기 때문이죠. 그러니 먼저 하고 싶은 수련 5개를 선택해 주세요. 화랑들은 각각 담당한 과목이 있는데요, (원담-격검, 찬오-사예, 진휘-타금, 하선-서화, 소율-무용, 윤겸-독경, 연제-기마, 세민-정창, -휴식) 여기서 아무거나 5과목을 선택해주세요.

 예를 들어 격검의 꽃을 채워본다고 합시다. 격검 수련을 3번 반복하면 꽃이 하나가 채워집니다. 그렇게 꽃을 하나씩 채워나가다가 마지막 5번째 꽃은 격검을 2번 반복하면 채워집니다. 한마디로 꽃 5개를 모두 채우려면 격검 수련을 총 14번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2월 경합 전까지 우리는 5과목의 꽃을 모두 2개씩 채워야 합니다. 1월 경합 이후 2월 경합까지 총 30번의 수련을 하기 때문에 한 과목 당 3번씩, 5과목을 수련하는 것을 2번 반복하면 됩니다. 그러면 꽃이 2개가 짠!하고 채워집니다. 그래서 저는 5과목을 선택 후 예를 들어 격검 꽃이 하나가 채워지면, 사예 꽃을 하나 채우는 식으로 한 과목씩 돌려가며 5과목의 꽃을 모두 채웠답니다. 5과목의 꽃 5개가 모두 다 찬 후에는 채운 과목을 계속 반복하든 다른 과목을 수련하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여기서 공략하고 싶은 화랑의 과목을 선택한다고 해서 해당 화랑의 호감도가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수련이 끝나면 '오늘은 ~~ 수련을 했다.'하고 SD체 화랑들이 와글와글한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호감도를 쌓고 싶은 화랑을 집중 선택하셔야 합니다. 진휘랑 선택했다가 찬오랑 선택했다 다른 화랑 선택하는 등, 부러진 대나무 같은 심성은 잠시 접어 둬야 합니다!! 플레이어 낭주!!!

 

 안 그러면 저처럼 일편단심 하라고 돌발 엔딩 나옵니다ㅠㅠ

 

(좌) 집으로 가는 엔딩 ///  (우) 신라에 남는 엔딩

 

 한 명의 화랑을 집중 선택하면 연제랑 위에 있는 하트처럼 화랑들의 하트가 채워지며 호감도가 쌓입니다. 또, 게임 중간에 나오는 선택지를 고르시면, 선택지에 따라 집에 가는 엔딩, 신라에 남는 엔딩, 환생 엔딩, 배드 엔딩이 나옵니다. 어떤 엔딩으로 향하고 있는지는 새봄이의 위치와 상태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까딱해서 선택지를 잘못 선택했다가는 바로 새봄이가 까맣게 타들어가고, 제 속도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선택지 나오면 우선 저장부터 하고 고르셔야 합니다!!!

 

 또 게임이 진행되면서 이렇게 인물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단서를 모으게 됩니다. 앞으로 게임에서는 단서는 '증좌'라는 이름으로 많이 부르게 될 텐데요, 게임이 진행될수록 이 증좌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마 tak! 무릎 pak! 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중 딴생각은 금물!! 

 보다 자세한 플레이 방법과 선택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게요!!

 

 

4. 좋았던 점

- 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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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감탄하고 박수치고 싶은 부분은 바로 고증 부분인데요, 역사물인 만큼 고증을 무시하려야 무시할 수가 없죠. 봄꽃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제작진들의 노가다(?)가 담긴 제작 일지를 보면 세세한 옷 장식부터 신라의 각종 제도까지 정말 고혈을 짜면서 공부하고 게임을 만드셨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진흥왕, 원화 제도와 화랑도, 골품제 등 정말 하나하나 매력이 넘쳐흐르다 못해 바다가 된 소재들을 잘 버무려 게임... 아니 작은 신라를 만드셨더군요. 팀 올가미 당신들은 대체...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고증 부분은 화랑들의 성씨였습니다. 진골 출신의 화랑 3명은 , , 의 성을 사용하고, 나머지 6두품 출신 화랑 5명은 , , , , 의 성을 사용합니다. 진골의 박, 석, 김은 수능특강에도 나오니까 익숙했는데 6두품 화랑들의 성씨는 낯설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니 진한부터 존재하던 신라 6촌이 유리 이사금 때 신라 6부로 개편되며 위에 나온 5개 성씨에 한기부의 배 씨까지 각 부마다 성씨를 하사 받았다는 내용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수능을 갓 끝낸 반수생에게는 게임을 하면 할수록 한국사를 복습하는 느낌이었어요.ㅎㅎ

 이런 작은 고증조차 이야깃거리로 만들어 버리는 제작진분들의 능력이 너무 신기했답니다~~

 또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이해하기 쉽게 게임 중간에 역사 개념에 대한 재밌고 간략한 설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 화랑=잘생긴 엘리트 집단, 상대등≒국무총리, 이벌찬 가의 독자 김원담=재벌 2세 등)

- 깔끔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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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밥 회수가 잘 된 편이라 군더더기 없는 엔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추리물인 만큼 캐릭터들이 내뱉는 말 하나하나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떡밥이고, 그것을 하나하나 남김없이 수집해서 마지막에 거하게 터트리는데 속이 그냥 다 시원하더군요. 그동안의 개고생이 다 보상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단서를 제시하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때문에 엔딩 즈음에 플레이어는 모든 것을 하얗게 불태웁니다. 특히 마지막 재판에 가면 정말.... 정말로 멘탈이 먼지가 돼버려요. 그래도... 힘들지만 재밌어요!!

 아직 환생 엔딩까지는 못 봤지만, 나머지 2개의 엔딩에서 새봄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주체성과 어른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자신의 선택에 있어 그 선택에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

무엇을 선택하든 선택에 따라 포기해야 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오로지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꿋꿋함!

당장 눈앞에 있는 것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멀리까지 내다볼 줄 아는 선견지명!

 이러니까 어떤 엔딩이든 우리 새봄이는 행복하게 잘 사는 거예요ㅠㅠ 그리고 왜 게임 제목이 '이 오면 이 피고'인지 엔딩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집에 가는 엔딩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웹소설 보는 것 같은 간지러움도 있었고, 무엇보다 대학생활도 못해본 재수생인데!! 당연히 집으로 가야죠!!

-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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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 있어서 OST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따로 찾아 들을 정도로 관심이 많은데요, 그래서 봄꽃 OST 또한 유심히 들어보았습니다. 어쩜 이렇게 캐릭터나 내용에 찰떡인지 플레이 중 노래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캐릭터들의 대사를 놓친 적도 있었습니다.^^;; 이래 봬도 제가 국악을 좋아하는지라, 사극 느낌 물씬 나는 OST를 그냥 넘길 수가 없었어요!!!

 

 센스쟁이 제작자 분들이 이렇게 본판에는 캐릭터 테마곡 풀버전을 넣어주셔서 컴퓨터로 작업할 때 듣곤 한답니다. 특히 남모 캐릭터 테마곡을 가장 좋아하는데, 들을 때마다 너무 남모 같아서 제 심장박동이 노래 박자를 막 따라가네요.ㅋㅋㅋ

 유튭에도 팀 올가미에서 올려준 15분짜리 봄꽃 캐릭터 테마곡이 있는데요, 이것도 1일 최소 3번은 감상하고 있습니다. 캐릭터 테마곡은 50mang님이 작곡하셨는데, 최근에는 《시유/SeeU》 '장산범'으로도 잘 알려지셨더라고요. 50mang님은 평소 한국적인 테마로 곡을 많이 작곡하시는데, 그래서인지 캐릭터 테마곡에서 전통적인 고아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캐릭터 테마곡 감상하러 가기

 

 올 상반기에 음원 발매 예정이라고 하던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ㅠㅠ 목 빠지면 기다리다 지쳤다고 땡벌도 못 부르니까 꼭꼭 상반기에 내주세요오오오!!!

-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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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략캐 9명은 물론이고, 서브 캐릭터들의 스탠딩 CG가 너무 잘 나왔어요! 미묘하게 변하는 표정을 캐치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답니다. 화랑들의 볼이 발그레해질 때 저도 모르게 같이 헤실거리고 있더라고요.ㅎㅎ

▲ 롸잌 디스

 

 

 그리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이벤트 CG도 보는 묘미를 잔뜩 선사했답니다. 특히 찬오랑연제랑 이벤트 CG가 너무너무 취향이었어요.

- 찬오랑 울트라파워캡숑짱 다이스키♥ -

 

- 연제야아아ㅏㅏㅏㅏㅏ 울지마 어허허ㅓㅇㅎ어 -

 

 몇 개의 이벤트 CG는 이미 오프닝이나 PV 영상에서 봤지만, 게임에서 다시 마주하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또 단옷날 등장하는 이벤트 CG가... 왐마나 예... 너무 좋았습니다.(꺄하 지는 암것도 못 봤슈)

 길게 말하지는 않겠습니다.ㅎㅎ 다른 장면은 다 넘어갈 때, 단옷날만큼은 꾸역꾸역 챙겨봤다는 후문이ㅋㅋㅋ 

 

5. 아쉬운 점

-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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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우가 없다는 점이 살짝쿵 아쉬웠어요ㅠㅠ 제작비 측면에서 무리가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우리 화랑들이 "낭주!"하고 부르는 소리를 꼭! 꼭!! 꼭!!! 듣고 싶네요.

- 건너뛰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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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건너뛰기를 누르면 일정 구간을 건너뛰고 바로 다음 장면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건너뛰기 기능이 빨리 보기에 가깝더군요. 이미 봤던 장면을 9명을 모두 공략할 때마다 보기에는 지루할 것 같아 건너뛰기를 애용했는데, 차라리 빨리 보기 기능은 따로 있고, 한 구간 정도 건너뛰는 기능이 추가로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6. 캐릭터 호감도 및 플레이 순서

- 플레이 전 캐릭터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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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겸 > 찬오 > 원담 > 연제 > 하선 > 세민 > 진휘 > 소율 >

 저는 티격태격하는 츤데레 남캐보다는 여주 바라기가 되어 주는 순정남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윤겸랑이 딱 그런 캐릭터가 아닐까 하고 플레이 전, 저의 1 Pick이 되었답니다. 정말 윤겸랑에게 기대 만발해서 플레이 전부터 윤겸랑 일러스트를 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하고 다녔어요!!(물론 지금도♥)

 

 

 

 사실 저는 8명의 화랑도 좋았지만, 서브 캐릭터인 진흥왕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 나도 진흥왕 공략하고 싶어요우오우황ㅁㄹ= -

 이 위엄한 자태 좀 보세요!!! 저 울어요ㅠㅠ어엉ㅇ어엉엉어ㅓㅇ 진흥왕 스탠딩 CG 너무 잘 뽑으셨다고요! 하지만 진흥왕을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게임이 진행될수록 슬퍼지더군요ㅠㅠ 다들 잘 알잖아요.... 서브병이 얼마나 무서운지ㅠㅁㅠ

- 플레이 후 캐릭터 호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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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 > > 찬오 > 윤겸 > 원담 > 세민 > 하선 > 진휘 > 소율

 

 왜 연제랑이 첫 번째냐 하면.... 연제랑 플레이 하기 직전에 제가 지원했던 대학들이 불합격 뜨고, 예비 뜨고 난리가 나서 많이 심란한 상태였는데, 연제랑 루트에서 많은 위로도 받고 힐링도 되어 애착 가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연제랑 이런 따수운 사람)

- 이러니까 내가 어떠케 연제랑을 사랑하지 않을 수 이게써어ㅓㅓㅓ -

 윤겸랑은 제가 기대한 것과 달리 마냥 따숩지만은 않은 캐릭터라 연제랑에게 밀렸답니다. ㅎㅎ(윤겸랑한테는 이 느껴져요... 철벽...)  

 

 그리고 그 어떤 캐릭터보다 새봄이에게 많은 공감을 느꼈는데요,

재수생 공감짤2.jpg

 초반에 나온 이 대사가 너무 저의 마음에 콕 박히더라고요. 하필 플레이 중에도 학교는 계속 최종 발표를 하고 있던 터라... 너무 맞는 말이라 소름 끼쳤어요. Hoxy...게임 제작진 분들 중 재수한 분이 있나 싶을 정도였죠. 그래서 새봄이는 같은 재수생의 입장에서 많이 정감 가는 캐릭터였습니다.ㅎㅎ

- 플레이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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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 --> 세민 --> 원담 --> 윤겸 --> 진휘 --> 연제 --> 소율 --> 찬오 -->

 

 플레이 순서가 왜 호감도 순으로 진행이 안 되었느냐 하면.... 맛있는 건 나중에 먹자는 주의라ㅎㅎ 윤겸랑 루트는 아껴서 플레이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대사!!! 이 대사 때문에 뭐 이딴 재수 얼탱이가 다 있어! 네 놈의 소갈머리를 고쳐주마!! 하고 새봄이를 개무시하는 하선랑부터 소갈머리 고쳐주고 싶은 화랑들을 순서대로 공략했답니당~~ㅋㅋㅋ

 플레이 후 드는 생각이지만, 오프닝 영상에서 화랑들이 등장하는 순서(찬오 --> 하선 --> 소율 --> 세민 --> 원담 --> 윤겸 --> 진휘 --> 연제 --> )대로 플레이해도 이야기 진행상 괜찮을 것 같아요!

- 봉산쓰의 캐릭터별 첫인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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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잡해 보이지만 나름 PPT로 열심히 만들었답니다. ^ㅁ^ 그래도 만드는 내내 포토샵 자격증의 필요성을 오조오억 번은 넘게 생각했습니다.ㅠㅠ

 

 

 저의 고등학교 생활과 반수 생활을 함께한 만큼 '이 오면 이 피고'는 정말 애착도 많고, 역사 공부에 재미도 준 게임입니다. (수능 공부를 하다가 신라나 진흥왕이 나오면 혼자 흥분했다는 부끄러운 사실!ㅋㅋㅋㅋ)

 폰 배경화면을 윤겸랑으로 설정해서 힘들 때마다 쳐다보고, 플레이 내내 새봄이를 보면서 '나도 대학 붙을 수 있어!'라며 힘도 얻었지요. 낙엽처럼 하나둘 대학이 떨어질 때마다 연제랑 루트에서 위로도 받고, 결과적으로 딱 하나 남았던 마지막 학교에 최초합 했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거의 4년을 봄꽃이랑 희비를 함께 했네요.

 

 

그리고 최근에는.....

이렇게 한국 고대사에 진심이 되어버렸답니다.ㅋㅋㅋㅋㅋ 봄꽃의 기운을 받아 한능검도 뽀샤버리겠사요!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두구두구~~~ 봄꽃 적극 추천하니까 저처럼 역사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미연시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플레이해보시길 바랍니다. 각기 다른 진한 매력을 육수처럼 뿜어내는 화랑들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1월 11일부터 1월 31일까지 게임 2차 판매를 하고 있다니까 판매 기간 놓쳤던 분들, 플레이하고 싶은 분들 이번 기회에 게임 한 판 어떠실지?

▶▶ CLICK! 봄꽃 2차 판매 중~~

저는 나머지 엔딩을 보러 20000... 춍춍